북한대학원대학교 총동문회장 김영달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인연이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친구, 연인, 고향 선후배, 일터의 동료들까지 참 다양한 인연이 있지요. 하지만 ‘북한’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하며 맺어진 인연은 조금 더 특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북한은 늘 뜨거운 이슈입니다.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이슈이기도 하지요. 저는 해가 지날수록 북한대학원대학교가 배출한 인재들이 각계각층에서 왕성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학교에 대한 관심과 선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5년 가까이 북한대학원대학교는 매우 자랑스러운 인재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어느 대학과도 구별되는 독특한 역사와 위상을 지닌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한반도와 북한 이슈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발전할 수 있었던 북대인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주춧돌이 되어 왔습니다.
외국 속담에 ‘짧은 거리를 빨리 가려면 혼자 걷지만, 먼 길을 끝까지 가려면 함께 걸어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 북한대학원대학교 총동문회가 한 단계 더 높은 발전을 이룩하려면 북한대학원대학교의 재학생과 교수님들은 물론, 졸업생 뿐 아니라 학교와 인연을 맺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협력해 나아가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동문회라는 플랫폼은 재학생 뿐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을 비롯한 모든 북대인들이 함께 교류하는 소통의 장입니다. 총동문회라는 따뜻하고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우리 북대인들이 호혜적으로 발전하는 상승작용을 통해 장차 우리 사회에 더 큰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경험과 식견을 두루 갖춘 동문 여러분과 새로운 비전과 열정으로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나가는 북대인들이 있기에 우리 총동문회의 미래는 대단히 밝고,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저와 총동문회 임원진 모두는 북대인 여러분과 함께 열정적으로 고민하면서,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먼 앞길을 내다보며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총동문회가 우리 북대인 모두의 소통과 교류를 돕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학문적 진정성과 전문가로서의 경험, 통일과 평화정착을 위한 뜨거운 가슴과 열정이 어우러져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북대 가족으로 거듭납시다.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힘찬 발걸음을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2021. 8. 17.